A Bigger Splash



이 사진을 보면 당장 어떤 거리라도 걷고 싶어지죠? 오늘은 이탈리아의 관능적인 여름을 느껴보세요.
뜨거운 여름 한복판으로 초대받은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영화 <비거스플래쉬>는 지중해의 낭만적인 풍경부터 개발되지 않은 섬의 아름다움, 별장 한가운데의 수영장의 느긋한 장면까지, 영화 속 풍경만 봐도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.
영화 속 감정은 복잡하지만 사실 스토리는 단순해요. 전설적인 록 스타 마리안과 영화 감독인 남편 폴이 이탈리아의 작은 섬에서 휴가를 즐기며 일어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관계, 욕망, 질투 등이 얽히며 평온한 일상이 뒤흔들린다는 내용이죠.
영화 속에서 록 스타 마리안으로 변신한 틸다 스윈튼은 휴양지 룩을 주제로 런웨이를 걷는 것 같아요. 여름, 하얀 모래 사장 등 배경도 완벽하죠. 스윔웨어에 무심하게 걸친 셔츠, 다양한 라탄 백, 파자마 쇼츠, 스카프를 두른 라피아 햇, 깊게 파인 네크라인의 아이보리 점프 수트, 블랙 탑과 매치한 플레어 스커트 등 영화 속 모든 옷들이 그 곳의 공기를 실어 나르는 것 같습니다.
더액츄얼리의 파스텔 톤의 블루 깅업 재킷은 영화 속 마리안(틸다 스윈튼)이 어떤 배경에서 걸쳐도 잘 어울립니다. 블루 깅업 재킷은 화이트 플레어 스커트와도 잘 어울려요. 뜨거운 여름 어떤 하의와 매치해도 편안한 리조트 룩으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. 라탄 백과 이번 시즌 유행하는 빅 선글래스, 브라운 컬러의 샌들과 함께 스타일링해보세요.
참, 오늘 시간이 된다면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여름 3부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<비거 스플래쉬> <콜 미 바이 유어 네임> <아이 엠 러브>를 연달아 보셔도 기분이 한결 나아질 거에요.